별꽃




별꽃이 피었다.

사실은 지난주 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

갑작스런 폭설과 추위와 비로 제대로 피지 못하더니

어제 몹시도 추웠었는데도 오늘 보니 제법 활짝 피었다.

별꽃은 정말 사진으로 찍어 크게 보니 예쁘다는걸 알 수 있지

그냥 보면 너무 작고 땅에 딱 붙어 자라고 있어서 눈에 잘 띄이지 않는다.

그런데 그 모습이 보면 볼수록 수수하면서도 예쁘다.

요즈음은 아침 출근길에 병원앞에 도착하면

화단에 코를 들이밀듯이 상채를 숙여 별꽃이 피었나 부터 먼저 확인한다.

매년 봄 이때쯤이면 늘 별꽃을 보기 위해 기대가 된다.

매화나 동백 혹은 목련 개나리... 많은 봄 꽃들이 있지만

언제부턴가 난 봄이면 별꽃을 기다린다.

너무나 작고 너무 수수하여 별로 사람들 시선을 끌지 못하지만

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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